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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od ( shiderk@yahoo.co.kr  http://german.banpo.or.kr )



20. 데오르 Deor

  고대 영국의 시. 데오르라는 음유시인이, 게르만전설 속 여러 사람들의 불행을 열거하면서, 자기 자신의 주군 없는 불행을 한탄하는 애가.

   웰란드는 추방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니,
   그 강한 자는 여러 번 그러한 경우를 겪었기 때문이다.
   슬픔과 갈망과 한겨울의 추방만이
   그의 동반자였다. 그는 종종 슬픔을 겪었으니
   니드하드가 그를 차꼬 채우고, 그 고귀한 자의 아킬레스건에
   부드러운 굴레를 달았기 때문이다(아킬레스건을 잘랐다는 뜻).
       그 슬픔은 사라졌다. 나의 슬픔 또한 그러하길.

   베아도힐드에게 있어서 오빠들의 죽음은
   그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슬픔보다는 덜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았다.
   고통이 닥쳐올 것이었기에
   그녀는 어떤 다른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 슬픔은 사라졌다. 나의 슬픔 또한 그러하길.

   우리 모두는 들었다. 매드힐드를 향한
   예아트의 사랑은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차서
   그는 슬픔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 슬픔은 사라졌다. 나의 슬픔 또한 그러하길.

   테오도릭이 매링인의 요새를 30년 동안
   다스린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 슬픔은 사라졌다. 나의 슬픔 또한 그러하길.

   우리는 늑대의 마음을 가진 에르마나릭에 대해 들었다.
   그는 고트인의 왕국을 다스렸으며
   그는 잔인한 왕이었다.
   많은 전사들은 슬픔에 차서 앉아
   분쟁을 기다렸고, 종종
   그의 왕국이 전복되기를 바랬다.
       그 슬픔은 사라졌다. 나의 슬픔 또한 그러하길.
  
   모든 기쁨을 빼앗긴 채 절망하여 앉아 있는 자의
   마음은 슬픔으로 옮겨간다. 그에게는
   그의 고난의 몫에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때 그는, 지혜로우신 주님이
   이 중간계(지상을 가리킴)를 관찰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는 많은 자들에게는 영광을 주시고
   다른 자들에게는 슬픔의 운명을 주신다.

   나 자신에 대해 말하리라.
   한때 나는 헤오데닝 일족의 음유 시인이었으며
   주군에게 총애 받던 자였다. 내 이름은 데오르이다.
   오랫동안 나는 훌륭한 지위와
   성실한 주군을 지녔으나, 지금은 헤오렌다
   - 노래에 능통한 그 사람이 영지를 받았다.
   백성들의 보호자가 처음에 내게 주었었던 그 땅을!
       그 슬픔은 사라졌다. 나의 슬픔 또한 그러하길.



21. 헤임스크링라 Heimskringla

   서기 1225년경 스노리 스투를루손이 고대 노르웨이어로 쓴 작품. 이것은 여러 노르웨이 왕들에 대해 850-1177년 사이에 작성된 사가(saga)들의 모음집이다. 이 작품의 역사적 정확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바이킹 시대의 근본 자료로서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첫 번째로 나오는 <<윙링아사가>>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의 전설적인 왕들의 이야기로서 매우 흥미롭다

   1.  윙링 일족의 사가 Ynglinga Saga
   2.  할프단의 사가 Halfdan the Black Saga
   3.  하랄드의 사가 Harald Harfager's Saga
   4.  하콘의 사가 Hakon the Good's Saga
   5.  하랄드 왕과, 시구르드의 아들인 하콘 백작의 사가 Saga of King Harald Grafeld
       and of Earl Hakon Son of Sigurd
   6.  올라프 왕의 사가 King Olaf Trygvason's Saga
   7.  올라프(성 올라프)의 사가 Saga of Olaf Haraldson (St. Olaf)
   8.  마그누스의 사가 Saga of Magnus the Good
   9.  하랄드의 사가 Saga of Harald Hardrade
   10. 올라프의 사가 Saga of Olaf Kyrre
   11. 마그누스의 사가 Magnus Barefoot's Saga
   12. 시구르드와 그의 두 동생 에이스테인․올라프의 사가 Saga of Sigurd the Crusader
       and His Brothers Eystein and Olaf
   13. 마그누스와 하랄드의 사가 Saga of Magnus the Blind and of Harald Gille
   14. 하랄드의 아들인 시구르드․잉게․에이스테인의 사가 Saga of Sigurd, Inge, and
       Eystein, the Sons of Harald
   15. 하콘의 사가 Saga of Hakon Herdebreid ("Hakon the Broad-Shouldered")
   16. 마그누스의 사가 Magnus Erlingson's Saga



22. 위드시드 Widsith

   고대 영국의 시. 위드시드라는 음유시인이 오랜 세월 동안 게르만 세계를 방랑하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읊는 형식이다. 이 시 속에는 유럽 본토에서 유명했던 게르만 신화 전설의 영웅들에 관련된 많은 사건이 요약되어 있다. 고대 영국 시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시에 속하는 <<위드시드>>는, <<베오울프>>와 함께 흔치 않은 풍부한 내용을 지닌 영웅시로서 주목받는다.

  “지상의 많은 민족들을 여행한 위드시드는 그의 단어의 보물 창고를 열고 말했다. 그는 자주 회관에서 값진 보물을 받았다. 그의 조상들은 뮈르깅족에서 나왔다. 처음에 그는 영광스러운 부인 에알힐드와 함께 동쪽 앵글족에게서 나와, 잔인하고 신의 없는 고트왕 에오르만릭의 집을 찾아갔다.
  그리하여 그는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나는 백성들을 다스리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 들어왔다. 모든 왕자는 스스로의 처지에 알맞게 살아야 한다. 자신의 왕좌가 번성하길 바라는 자는, 대를 이어 그 땅을 다스려야 한다. 이들 중 흐왈라가 한때 가장 위대했으며, 모든 인간들 중 가장 강한 알렉산더는, 이제껏 전 세계에서 내가 들어본 사람들 중 가장 번성했다. 애틀라는 훈족을 다스렸으며, 에오르만릭은 고트족을, 벡카는 바닝족을, 기피카는 부르군드족을 다스렸다. 캐사르는 그리스인을 다스렸으며, 캘릭은 핀족을, 하게나는 루그섬 사람들을, 헤오덴은 글롬마족을 다스렸다. 위타는 슈바빙 사람들을 다스렸으며,  와데는 핼싱족을, 메아카는 뮈르깅족을, 메아르쳬알프는 훈딩족을 다스렸다. 테오드릭은 프랑크 족을 다스렸으며, 튈레는 론딩족을, 브레오카는 브론딩족을, 빌링은 왜르나족을 다스렸다.
  오스위네는 에오완족을 다스렸으며, 게프울프는 주트족을, 핀 폴크왈딩은 프리지아민족을 다스렸다.  시게헤레는 매우 오랫동안 바다 데인족을 다스렸으며, 흐내프는 호크족을, 헬름은 울핑족을, 왈드는  워잉족을, 워드는 튜링족을, 새페르드는 세잔족을, 온겐데오우는 스웨드족을, 셰아프데레는 윔브라족을, 셰아파는 롱고바르드족을, 훈은 해트웨레족을, 홀렌은 우로스나족을 다스렸다. 흐링웨알드는 해적들의 왕으로 불렸다. 오파는 앵글족을, 알레위흐는 데인족을 다스렸다. 그는 이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용감했지만, 오파를 능가할 만한 위대한 일은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사람들 중 처음으로 오파는 아직 어렸을 때 왕국들의 대부분을 얻었다. 동시대의 어떤 자도 전쟁터에서 그보다 더 큰 용맹을 떨치지 못했다. 피펠도르에서 그는 자신의 칼로 뮈르깅족과의 영토를 확정했다.
  그 뒤에 앵글족과 슈바빙족은 오파가 했던 대로 그것을 획득했다. 흐로둘프와 흐로드가르는 삼촌과 조카로서 매우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했으니, 그들은 바이킹을 물리치고, 잉겔드의 군사를 압도했으며, 헤오로트에서 헤아도바르드족의 군대를 박살냈다. 그리하여 나는 이 넓은 세상을, 많은 외국 땅을 가로질러 여행했다. 그 곳에서 나는 선과 악을 경험하고, 친족들과 떨어져야 했다. 나는 멀리 널리 여행했다.
  그러므로 나는 노래하고 운율을 맞출 것이다. 꿀술 회관에 모인 무리 앞에서, 그 고귀한 분들이 어떻게 내게 관대하게 대했는지를 말할 것이다. 나는 훈족과 함께 있었으며, 영광스러운 고트족과, 스웨데족과, 예아트족과, 남(南) 데인족과 함께 있었다. 웬들라족과 함께 있었으며, 왜르나족과 바이킹과 함께 있었다. 게프다족과 함께 있었으며, 웬드족과, 게플레가족과 함께 있었다. 색슨족과 함께 있었으며, 세잔족과, 스웨오르드웨라족과 함께 있었다. 흐로나족과 함께 있었으며, 데인족과, 헤아도렘족과  함께 있었다. 튜링족과 함께 있었으며, 트로웬다족과 함께 있었으며, 부르군드족에게서는 팔찌를 받았다. 나의 노래의 보답으로 그곳에서 구드헤레가 내게 화려한 보석을 주었던 것이다. 그는 인색한 왕이 아니었다! 나는 프랑크족과 함께 있었으며, 프리지아족과, 프룸팅족과 함께 있었다.
  나는 루가족과 함께 있었으며, 글롬마조고가, 로마인과 함께 있었다. 또한 나는 앨프위네와 함께 이탈리아에 있었다. 내가 듣기에 그는 세상사람들 중에 가장 빨리 선물을 주며, 고리와 빛나는 팔찌를 수여하는데 있어서, 에아드위네의 아들은 가장 관대했다. 나는 사라센인과, 세링족과 함께 있었다. 나는 그리스인과 함께 있었으며, 핀족과, 그리고 축제의 도시들․부유함․바랄 만한 것들․웨일즈를 장악한 캐사르와 함께 있었다. 나는 스코트족과 함께 있었으며, 픽트족과, 슈리데-핀족과 함께 있었다. 나는 리드위칭족과 함께 있었으며, 레오나족과, 롱고바르드족과, 히브리인과 유대인과, 이집트인과 함께 있었다. 나는 메데인과 함께 있었으며, 페르시아인과, 뮈르깅족과, 모프딩족과 함께 있었고, 뮈르깅족과 적대했으며, 아모딩가족과 함께 있었다. 나는 동튜링족과 함께 있었으며, 에올라족과, 이스테족과, 이두밍족과 함께 있었다.
  나는 언제나 에오르만릭과 함께 있었다. 그때 고트족의 왕은 나를 잘 대해 주었다. 도시 거주민들의 왕자인 그는, 실링으로 계산하여 순금 600개에 해당하는 고리를 내게 주었다. 그것을 나는 나의 보호자인 에아드길스왕에게 맡겼으니, 그때 나는 집에 돌아와 있었고, 뮈르깅족의 왕자인 그가 내 아버지의 거주지였던 땅을 내게 준 보답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그때 고귀하고 우아한 여왕이자  에아드위네의 딸인 에알힐데가 내게 또 다른 것을 주었다. 그녀의 칭찬이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간 바,  언제든지 내가 그 일을 노래한 것이며, 하늘 아래 나는 금으로 장식하고 선물을 수여하는 한 여왕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쉴링과 내가 우리의 승리의 군주 앞에서 맑은 음색으로 단어들을 말하자 커다란 소리가 하프와 조화롭게 울려 퍼졌다. 자부심 강하고 지혜로운 많은 사람들이, 이제껏 이보다 더 나은 노래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거기서 나온 뒤 나는 고트족의 모든 땅을 지나갔다. 나는 에오르만릭의 부하들, 최고의 동지들을 찾았다. 나는 헤드카와, 베아데카와, 하를룽족과, 에메르카와, 프리들라를 찾았으며, 운웬의 아버지이자 현명하고 착한 동-고타를 찾았다.  나는 섹카와 벡카와, 세아폴라와, 테오드릭과, 헤아도릭과, 시페카와, 흘리데와, 인젠데오우를 찾았다.  나는 에아드위네와, 엘사와, 애겔문드와, 훙가르와, 위드뮈르깅족의 자부심 강한 무리를 찾았다. 나는 울프헤레와, 위름헤레를 찾았다. 빈번히 일어나는 전투 - 비스툴라 숲가의 애틀라의 백성들로부터 자신들의 오래된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 에서, 강한 칼을 든 고트족은 패하지 않았다. 나는 래드 헤레와, 론드헤레와, 룸스탄과, 기슬헤레와, 위테르기엘드와, 프레데릭과, 우드가와, 하마를 찾았다.  그들의 이름을 마지막에 늘어 놓긴 했지만, 그들은 가장 나쁜 동지들이 아니었다.
  그 무리에서 종종 적들을 향해 창이 소리내며 날아가곤 했다. 방랑자인 우드가와 하마는 꼬여진 금으로 그곳에서 남자와 여자를 다스렸다. 그러므로 나는 여행 중에 알게 되었으니, 그는 영토 내의 거주자들에게 가장 친애할 만한 지도자이며,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신께서는 그에게 백성들을 다스릴 권력을 주셨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음유시인들은 운명이 가리키는 대로 많은 땅을 방랑한다. 그들은 필요한 것을 말하고, 감사의 말을 한다. 남쪽이나 북쪽에서 그들은, 박자를 잘 알고 있으며 선물에 너그럽고 전사들 앞에서 자신의 영광을 칭송 받아 담대한 위업을 완성시키고자 하는 왕과 언제나 만나게 된다.  빛과 생명 모두 영락해질 때까지. 그는 칭찬을 얻으며, 하늘들 아래 드높은 영광을 얻는다.“



23. 중세 아이슬란드 문학

  앞에서 언급했듯이, 게르만 신화와 전설의 가장 풍부한 보고는 중세 아이슬란드문학이다. 그 방대한 내용을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여기서는 주로 문학사적인 분류를 통해 대강의 내용만을 소개한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및 기타 자료에 근거했다.

  중세 아이슬란드 문학의 시간적 범위는, 대륙 유럽 문학사에서 중세에 해당하는 9-15세기이다. 여기에는 4-6세기에 민족이동을 시작한 고대 게르만 부족들의 생활상 및 문학 전통과, 8세기 후반부터 중세에 이르는 고대 스칸디나비아 인의 역사가 잘 나타나 있다.

  현존하는 초기 스칸디나비아 문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슬란드 문학은 게르만의 신화와 전설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전해 준다. 이른바 에다시들은 대부분 <<코덱스 레기우스>>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을 일반적으로 <<시에다>>라고 한다. 이 에다시들은 크게 나누면 신화의 노래와 영웅의 노래가 있다.

  1) 영웅의 노래 : <<코덱스 레기우스>>에는 신화의 노래보다 뒤에 있지만, 시기적으로는 이보다 앞서 작시되었다. 시의 대부분은 후대 사가중 유명한 <<뵐숭사가>> 및 중세 독일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와 비슷한 소재인, 뵐숭족 시구르드의 죽음과 니플룽족의 몰락을 다룬다. 이 전설은 5세기경 서부 독일지역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2) 신화의 노래 : 이 시들은 처음에 노르웨이에서 기록되어 아이슬란드로 옮겨간 것 같다. 게르만 신화 현존 자료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이 노르웨이 신화시들은 귀중한 신화 자료이며, 스노리 스투를루손도 <<스노리에다>>의 편찬 당시 크게 의존한 바 있다.

  3) 스칼드 시 : 노르웨이에서 시작되어, 9-13세기에 주로 아이슬란드 시인들이 개발한 궁정시. 에다시와 동시대이지만 작시법은 크게 다르다. 에다시가 작자 미상이고 간결하며 객관적인 극적 대화형식을 지니는 한편, 스칼드시는 작자가 분명하며, 묘사적이고 주관적이다. 스칼드시는 운율을 엄격히 따져 썼으며, 시어는 헤이티(시에서만 쓰이는 우아하고 고풍적인 단어)와 케닝(일종의 은유법)으로 수식되었다. 이 시들은 흔히 노르웨이 왕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가치가 있으나, 그 해석은 어렵다.

  4) 산문 기록 : 1000년에 기독교로 개종한 뒤, 대륙의 라틴 문자와 기록 풍습이 전해졌다. 최초의 저술 중 가장 유명한 아리 토르길손의 <<아이슬란드 인의 책 Islendingabok>>
(1125)은 초기 아이슬란드 정착사를 다룬다. 12-13세기에는 종교문학이 많이 나타난다.

  5) 사가 : 중세 아이슬란드 문학의 한 장르. 넓게는 글의 성격이나 목적에 상관없이 산문으로 쓰여진 모든 이야기나 역사 이야기를 가리키며, 좁게는 작자가 과거의 사건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전설과 역사 소설을 가리킨다. 최초의 사가는 1180년경에 쓰여진 <<성 올라프의 옛 사가>>이다.

  사가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왕의 사가는 스칸디나비아 여러 왕의 삶을 이야기한다. 전설 사가는 게르만 및 대륙 유럽의 신화와 전설을 다룬다. 가족 사가라고도 하는 아이슬란드 사가는 문학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이는 영웅 시대(930-1050)에 아이슬란드 인의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과 허구를 섞어 구성한 것으로, 1190-1320년 사이에 쓰여졌다.

  왕의 사가는 아이슬란드 인의 옛 고향인 노르웨이의 옛 왕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를 모아 놓은 최초의 책들은 1200-35년에 나왔으며, <<모르킨스킨나 Morkinskinna>>, <<파그르스킨나 Fagrskinna>>, <<헤임스크링라Heimskringla>>가 유명하다.

  전설 사가는 13세기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의 고대 신화와 전설을 다루었으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스노리 스투를루손의 매력적인 저작 <<스노리 에다 Snorra Edda>>(1225년경)와 시구르드 전설을 다룬 <<뵐숭 사가 Voelsunga saga>>(1270년경)이다.

  아이슬란드 사가는 역사초기의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중심주제는 인간의 비극이다. 그 속에서는 영웅적 행위와 충성이라는 이상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친족 또는 친구를 위한 복수가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가에서는 인물의 생각보다는 행동을 주로 다루며, 때로 이러한 사실주의적 심리묘사 기법은 당시 대륙 유럽의 로망스계 작품과 비교하면 극히 현대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30여 편의 아이슬란드 사가 중, 스노리 스투를루손의 <<에길 사가 Egils saga>>, 무법자의 생애인 <<기슬라 사가 Gisla saga>>, 현자 니알의 죽음을 다룬 <<니알 사가 Njals saga>>등은 유럽 문학의 걸작에 속하며, 유럽 최초의 근대적인 소설작품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이 쓰여진 1230-90년대는 사가 창작의 황금기로 간주된다.

  6) 번역 : 12-14세기에는 라틴어로 된 비종교 문학작품이 많이 번역되어 읽혔으며, 대륙의 로망스를 비롯하여 많은 작품이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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