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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러클을 소개합니다

2010.01.29 23:0101.29




▲ 미러클. 웅진의 문학 임프린트인 '시작'에서 한국 작가들의 장르문학을 출간하는 시리즈. 지금까지 총 4권의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먼저 미러클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미러클은 웅진씽크빅의 임프린트(독립 브랜드) ‘시작’의 한국 작가 대중소설 시리즈입니다. 2007년 여름에 시작을 런칭하면서 언어권별로 시리즈를 나누었고, 일본 소설은 ‘미도리의 책장’, 영미 소설은 ‘메두사 컬렉션’, 한국 소설은 미러클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미도리의 책장. 주로 일본에서 상을 수상한 추리소설을 출간한다. 대표작으로 2008년 7월 시리즈 첫 번째로 출간 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검은 집]의 작가 기스 유스케가 쓴 SF 소설 [신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사사키 조의 [에토로후 발 긴급전] 등이 있다.


 현재까지 미도리의 책장은 12종, 메두사 컬렉션은 13종을 출간했고 미러클은 4종의 책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창작물인 만큼 번역서에 비해 출간되는 속도가 더디긴 합니다만 지난 1년 반 동안 나름대로 착실한 준비를 해왔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4권의 미러클 모두 여러 작가들이 참여한 공동 단편집으로 [한국환상문학단편선]과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이 각각 2권씩입니다.
 출발 시점에서 아직 이렇다 할 작가 풀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되도록 많은 작가들이 참여해 시리즈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랐고, 독자들에게도 미러클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 여겨 단편집 위주로 출간해왔습니다.

▲ 메두사 컬렉션. 2008년 7월 토머스 H. 쿡의 서스펜스 스릴러 [심문]을 시작된 시리즈. 대표작으로 1978년 영화화도 된 아이라 레빈의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제프 롱의 [디센트], 영국 추리소설가 크리스티아나 브랜드의 '커크릴 경감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녹색은 위험], 찰리 휴스턴의 뱀파이어 소설인 [이미 죽다] 등이 있다.

 그 과정에서 ‘거울’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환상문학단편선]의 경우 은림, 배명훈, 김이환, 김주영 작가 외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스릴러문학단편선]에는 거울 편집장인 박애진 작가와 정지원 작가가 참여하여 꽤 살벌한 스릴러 단편을 남겨주셨습니다.

 거울 외에도 그동안 매드클럽, 커그, 익스트림클럽 등 여러 창작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참여했고, 앞으로도 커뮤니티든 개인이든 문을 활짝 열어놓을 예정입니다.


 미러클은 국내 문학의 다양화에 한몫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순문학이라 불리는 문단 중심의 문학이 지닌 엄숙성과는 상관없이, 대중들이 원하는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책을 내려고 합니다.
 그동안 번역물 중심의 출판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왔던 국내 장르문학과 대중문학의 경우 작품을 선보일 지면이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앞으로도 미러클은 국내 작가의 작품을 담아 출간할 예정이며,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미러클은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는 단편선뿐만 아니라 장편도 출간할 예정이며, 중편 분량의 독특한 작품을 모은 새로운 테마소설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원과 인력의 제한으로 단기간에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언제나 꾸준히 한국 대중문학의 저변에서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며, 출간하는 책이 늘어갈수록 더 많은 독자들을 유혹하는 시리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러클을 통해 문학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장르의 소설들이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미러클에서 장르적 특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장르가 창조되기를 바라며 더 노력하겠습니다.





시작 에디터 김민기




▲ 시작의 국내 대중소설 레이블, '미러클 '에서 최근에 출간된 신간. [한국 스릴러문학 단편선 2].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저마다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일곱 명의 작가들의 한국 스릴러문학 단편선. 박해로, 권정은, 강지영, 박애진, 류승현, 정지원, 방세현 작가가 참여했다. 우리가 은연중에 현실에서 느끼는 위험을 상상력으로 극대화한 작품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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