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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임스크링라>> 제1부 <윙링아사가> 제31장

제31장  오타르 왕에 대하여

  오타르 Ottar는 에길왕의 아들의 이름이며, 그에게서 영토와 왕국을 물려받았다. 그는 프로디왕과 친분을 유지하지 않았으므로, 프로디왕은 사신을 보내, 에길이 자신에게 약속했던 세금을 요구했다. 오타르가 답하길, 스웨덴인들은 결코 데인인들(덴마크인들)에게 세금을 바치지 않았으며, 자신 또한 그러하다고 했다. 사신은 이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와야 했다.
  프로디는 대단한 전사였다 ; 어느 여름 그는 군대를 이끌고 스웨덴으로 와 배를 대고는 그 나라를 약탈했다.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이고 몇몇을 포로로 잡았으며, 거주지 모두를 불지르고, 많은 약탈물을 얻고, 크게 황폐하게 했다. 다음 여름에 프로디왕은 동부로 원정을 떠났다(주1). 프로디왕이 자기 나라에 없다는 소식을 들은 오타르왕은 배를 타고 덴마크로 향하여, 방해받지 않고 그 곳을 약탈했다. 많은 사람이 제엘란드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서쪽으로 향하여 그 해협으로 가, 거기서 북쪽으로 항해햐여 유틀란드 Jutland로 갔다. 륌푀르드 Lymfjörd에 정박한 뒤, 벤드 Vend지역(주2)을 약탈했다. 군사를 이끌고 가는 곳마다 불태우고 황폐하게 하고 황야로 만들었다.
  배트 Vätt와 파스티 Fasti는 프로디의 부재 중에 덴마크를 지킬 것을 명받은 백작들의 이름이었다. 스웨덴왕이 덴마크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들은 서둘러 배에 올라 남쪽으로 향하여 륌푀로드로 갔다. 그들은 예기치 않게 오타르와 맞닥뜨렸으며, 즉시 전투가 시작되어다. 스웨덴인들은 그들을 훌륭하게 대접해 주어, 양쪽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덴마크측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갈 때마다 자기 나라의 다른 사람들이 서둘러 그 빈자리를 채웠으며, 이웃한 모든 배가 그들과 합류해다. 오타르와 많은 부하가 죽음으로써 이 전투는 끝났다. 데인인들은 그의 시체를 육지로 가져가, 어떤 무덤 위에 놓아 두어서 야생동물과 까마귀가 조각조각 찢어버리게 했다. 그리고나서 그들은 나무에 까마귀모양을 조각하여 스웨덴에 보냈으며, 그들의 왕 오타르가 그것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이로부터 그는 벤델의 까마귀 오타르 Ottar Vendelcrow라 불리게 되었다. 퇴돌프가 이에 대해 말한다 :

                      데인인이 손에 의해 그 대담한 영웅
                      용감한 오타르가 뻣뻣하고 차갑게 누워있다.
                      벤델의 들판으로 시체가 옮겨졌다.
                      독수리들의 발톱에 시체가 찢겼고,
                      까마귀들의 피묻은 발에 흩뿌려졌고,
                      들새의 먹이, 야생늑대의 고깃조각이 되었다.
                      스웨덴인들은 오타르에 대신하여
                      프로디의 귀족들에게 복수를 맹세했다.
                      개와 같이 그들의 나라에서, 그들 자신의 집에서
                      스웨덴인의 손으로 죽일 것을 맹세했다.


주1) 발트해, 특히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 대한 원정을 가리킨다.
주2) 다른 이름은 벤델 Vendel. 륌푀르드의 북쪽 유틀란드의 일부. 현재는 벤드쉬셀 Vendsyssel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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