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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od ( shiderk@yahoo.co.kr  http://german.banpo.or.kr )



<<헤임스크링라>>제1부 <윙링아사가> 제21장~제28장

제21장   현명한 다그 Dag the Wise에 대하여

  뒤그비 왕의 아들 다그가 그를 계승했다. 그는 너무나도 현명하여 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에게는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참새가 한 마리 있었다. 언젠가 그 참새는 레이드고탈란드 Reidgotaland(주1)의 바르바 Varva라는 농장에 가서, 그 농부의 밀밭에서 밀을 먹었다. 그 농부는 돌로 그 참새를 죽였다. 그 참새가 집으로 오지 않자 단 왕은 심기가 불편했다(주2). 그리하여 그는 속죄의 희생 때 그 참새의 행방을 물었고, 그 새가 바르바에서 살해되었다는 답을 얻었다. 그는 대군(大軍)을 모아서 고틀란드 Gotland로 갔다 : 그는 바르바에 상륙하여 그 곳을 약탈했으며, 사람들은 그의 앞에서 도망쳤다. 다그 왕은 많은 사람을 죽이고 많은 포로를 잡은 뒤 자기 배로 돌아왔다. 그들이 스쿄탄 Skjotan 피요르드라는 곳에 있는 강을 건너려 할 때, 한 농노가 하안(河岸)으로 달려와서는 짚단용 갈퀴를 군대 속으로 던졌다. 그것은 왕의 머리를 찍었고, 그는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 그 당시에는 어떤 나라를 약탈하는 수장을 그람 Gram이라 불렀고, 그의 수하에서 무기든 자들을 그라머 Gramer라고 불렀다(주3). 퇴돌프는 이와 같이 노래한다 :

  그 왕의 부하들이 계곡을 지나
  동쪽으로 갔다는 것이 무슨 이야기인가?
  용감한 다그의 이름이 널리
  명예롭게 울려 퍼지고 있다는 것 -
  다그, 피의 들판에서
  전쟁의 도끼 다루는 법을 잘 알던 그를
  용감한 자들은 만날 수 없으니, 그 용감한 자에게
  머리가 없기 때문이다 - 강력한 다그가 죽었다!

  바르바는 칼로 황폐해졌고
  그 새에 대한 복수가 행해졌다 -
  그 위대한 왕의 귓가로
  소식들을 가져오던 그 작은 새.
  바르바가 황폐해졌고 투쟁은 끝났다,
  그 때, 독재자의 생(生) 역시
  끝났다 - 비천한 노예의 짚단 갈퀴에
  그 위대한 다그가 죽었다!



제22장   다그의 아들 아그니에 대하여

  아그니 Agni는 다그의 아들의 이름이며, 그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는 강력하고 유명한 자였고, 노련했으며, 모든 업적을 이루었다. 어느 해 여름에 아그니왕은 군대를 이끌고 핀란드에 가서 상륙한 뒤 약탈했다. 핀란드인은 큰 군사를 모았으며, 프로스티 Frosti라는 수장의 지휘 아래 전투하기 위해 진격했다. 큰 전투가 있었다. 아그니왕이 승리했고, 프로스티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곳에서 죽었다. 아그니왕은 무장한 채로 핀란드를 휩쓸어 항복시키고, 막대한 약탈물을 취했다. 그는 프로스티의 딸 스캴브 Skjav와 그녀의 형제 로기 Logi를 데리고 함께 다녔다(주4). 그는 동쪽으로 항해하여 스톡순드 Stoksund(주5)라는 곳에 도착하여 강가의 평평한 곳에 텐트를 쳤는데, 그 곳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그때 그는 비스부르가 소유했던 금장신구를 갖고 있었다. 이제 그는 스캴브와 결혼했고, 그녀는 아버지를 위한 장례식을 열어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많은 손님을 초대하여 큰 연회를 열었다. 그는 모험 때문에 매우 유명해졌으며, 그곳에서 성대한 술마시기 시합이 열렸다. 아그니왕이 취하자 스캴브는 그의 목에 있는 금장신구에 주의하라고 그에게 말했다 : 그리하여 그는 잠자러 가기 전에 그 장신구를 목 주위에 단단히 맸다. 텐트는 나무 쪽에 서 있었고, 텐트 위로 자란 키 높은 나무 한 그루가 햇빛에서 텐트를 보호했다. 아그니왕이 잠들자, 스캴브는 올가미를 장신구 아래에 맸다. 그리고 나서 그녀의 신하들이 텐트의 지지대를 빼버리고 올가미의 고리를 나무가지에 던져 당기자, 왕은 가지 아래 매달려 죽었다 ; 스캴브는 신하들과 함께 그들의 배로 달려가 노저어 갔다. 아그니왕은 그곳에 묻혔고, 후세에 그곳은 아그니펫 Agnifet(주6)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곳은 스톡순드의 서쪽(실제로는 남쪽), 타우렌 Tauren의 동쪽에 있다.
퇴돌프가 이와 같이 말한다 :

  으스스한 운명의 여신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복수를 한 그 고귀한 정신의 처녀에 대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스위티오드의 왕은
  황금 올가미에 매달려 공기 중에 흔들렸는가?
  아그니의 신하들이여, 그녀가 마음에 드는가?
  어떤 군주가 또 다시, 나무로 된 말을 타고
  헬 Hel로 달려간 그대들의 수장의
  운명을 고려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제23장   알릭과 에릭에 대하여

  아그니의 아들들은 알릭 Alric과 에릭 Eric이라 불렸으며, 그의 사후에 함께 왕이 되었다. 그들은 힘있고 위대한 전사였으며, 무기로 행하는 모든 위업에서 노련했다 : 말들을 훈련시켜 동시에 걷고 달리게 하는 것이 당시의 풍습이었는데, 누구도 그들만큼 잘하지 못했다; 그들은 누가 더 잘 달리는지 우열을 다투었고, 최고의 말들을 소유했다. 어느 날, 형제들은 친구들 몰래 나아가 상당히 떨어진 곳에 이르러, 그들의 최고의 말을 타고 어떤 들판으로 달려갔다 ; 그러나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마침내 사람들이 찾으러 나갔고, 머리가 으깨진 채 죽어있는 그들을 발견했다. 그들의 말굴레 외에는 어떤 무기도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이것으로 서로 죽였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하여 퇴돌프는 말한다 :

  알릭은 에릭에게 살해되었고,
  에릭의 생명의 피가 들판을 적셨다.
  형제의 머리는 다른 형제의 머리 밑에 쓰러졌다 ;
  그리하여 그 땅에서 말해지는 바,
  그들은 사악한 일을,
  군마를 인도하는 그 날카로운 조각들로 행했다고 한다.
  프레이의 용감한 아들도,
  왕족, 그 고귀한 자들이 죽음에 이른 전투에서
  그들의 가축의 재갈로 서로
  싸웠다고 말해질 것인가?



제24장   윙비와 알프에 대하여

  알릭의 아들 윙비 Yngvi와 알프 Alf가 스웨덴의 왕권을 승계했다. 윙비는 위대한 전사였고 항상 승리했다. 잘생겼고, 모든 일에 노련했고, 강하고, 전쟁에서 민첩하고, 관대하고,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리하여 그는 유명하고 사랑받았다. 알프는 과묵하고, 거칠고, 불친절한 사람이었으며, 자기 땅의 집안에 앉아서 절대 전쟁 원정에 나가지 않았다(주7). 그의 어머니는 위대한 다그왕의 딸 다게이드 Dageid라 불렸는데, 이 다그왕에게서 다글링 Dagling가문이 유래했다.
  알프 왕의 아내인 베라 Bera는 모든 여성들 중 가장 상냥하고, 생기있고, 쾌활했다. 어느 해 가을, 알릭의 아들 윙비는 자신을 매우 유명하게 만든 바이킹 원정으로부터 웁살로 돌아왔다. 그는 종종 저녁에 주연석에 오랫동안 앉아 있곤 했다 ; 그러나 알프는 매우 일찍 자러 가고 싶어했다. 베라 여왕은 종종 저녁에 늦게까지 앉아 있었는데, 그러면 그녀와 윙비는 즐거워하며 함께 이야기했다 : 그러나 알프가 곧 그녀에게 말하기를, 그녀는 저녁 늦게 앉아 있으면 안되며, 그의 잠이 깨지 않도록 가장 먼저 자러 가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알프 대신 윙비를 남편으로 삼은 여자는 행복하다고 되풀이했다 : 그리고 그녀가 자주 똑같은 말을 반복했기 때문에, 그는 매우 분노하게 되었다. 어느 저녁 알프는, 윙비와 베라가 상좌(上座)에 앉아 서로 이야기하고 있는 회관으로 들어갔다. 윙비는 무릎에 단검을 갖고 있었으며, 손님들은 너무 취해 있었기 때문에 알프 왕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알프 왕은 똑바로 상좌로 나아가, 자신의 외투 아래에서 칼을 꺼내 그의 형제 윙비를 관통했다. 윙비는 벌떡 일어나 단검을 들고 알프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 그리하여 둘 다 복도에 죽어 쓰러졌다. 알프와 윙비는 퓌리스볼드 Fyrisvold에 있는 무덤에 묻혔다. 그리하여 퇴돌프가 말한다 :

  나는 그대들에게 끔찍한 일을,
  무시무시한 일을 노래해준다 -
  어떻게 하여 사악한 왕비, 사아간 베라에 의해
  형제에 맞서 서로가
  죽음을 부르는 형제의 손을 보게 되었는가를 ;
  어떻게 해서 비참한 알프가 피묻은 칼로
  윙비의 심장을 찔렀고, 윙비의 칼날이
  알프를 피묻은 문지방에 쓰러뜨렸던가.
  인간이 운명의 법칙에 저항할 수 있는가?
  그들은 이유없이 서로를 죽였다.



제25장   후글레이크에 대하여

  후글레이크 Hugleik(주8)는 알프 왕의 아들이며, 스웨덴 왕국을 두 형제로부터 승계 받았으니, 윙비의 아들들이 아직 어린아이였기 때문이다. 후글레이크왕은 전사가 아니었으며, 영토 내의 자기 집에 조용히 있었다. 그는 매우 부자였으나, 그의 탐욕 때문에 더 유명했다. 그는 궁정에 하프, 바이올린, 비올 등의 모든 종류의 악기 연주자를 거느렸으며, 마법사들과 모든 종류의 마녀들도 두었다.
  하키 Haki와 하그바르드 Hagbard는 유명한 바다왕 seaking형제였으며, 많은 무장군인들을 거느렸다. 때로는 연합해서 원정하고, 어떤 때는 각자 했는데, 많은 전사들이 그들 두 명을 추종했다. 하키왕은 군사를 이끌고 스웨덴에 왔으며, 이에 맞서 후글레이크도 많은 군사를 소집했다. 스비프다그 Svipdag와 게이가드 Geigad 형제는 둘 다 매우 유명했으며, 힘있는 전사였다. 하키왕은 열 두 명의 용사를 곁에 두고 있었는데, 그 중에는 늙은 스타르카드 Starkad the Old도 있었다 ; 하키왕 자신도 살인적인 전사였다. 그들은 퓌리스볼드에서 만났고, 큰 전투가 있었으며, 거기서 후글레이크의 군대는 곧 패했다. 그러자 두 전사 스비프다그와 게이가드는 사내답게 밀어 붙였으나, 하키의 용사들과 그들의 비율은 육 대 일이었기 때문에 둘 다 포로로 잡혔다. 하키왕은 후글레이크왕을 둘러싼 방패의 벽 안에서 그를 찔렀으며, 그와 그의 두 아들이 죽었다. 이 일 후에 스웨덴인들은 도망쳤다 ; 하키왕은 그 나라를 정복하고 스웨덴의 왕이 되었다. 그 후 삼 년 간 그는 집에 조용히 있었으나, 그 동안에는 그의 전사들이 해외로 바이킹 원정에 나아가 그들 자신의 몫을 모았다.



제26장   구들뢰그왕의 죽음

  윙비 알릭손 Yngvi Alricsson의 두 아들 요룬드 Jorund와 에릭 Eric은 이 시기에 자신들의 전함을 타고 항해를 했으며, 위대한 전사들이었다. 어느 여름 덴마크를 약탈하던 그들은 할로갈란드 Halogaland에서 온 구들뢰그 Gudloeg왕과 만나 전투를 벌였으며, 그들은 구들뢰그의 배를 쓸어버리고 그를 포로로 잡았다. 그들은 그를 스트뢰뫼네스 Stroemoenes에 있는 땅으로 데려가 목매달았고, 그의 부하들이 나중에 무덤을 쌓았다. 에이빈드 스칼다스필러가 말한다 :

  격노한 동쪽 왕(주9)들의 잔혹한 자부심에 의해
  구들뢰그는 야생마에 타야한다 -
  이제껏 그대가 본 가장 거친 말 :
  그것은 시구르 Sigur의 군마 - 교수목(絞首木)이다.
  스트뢰뫼네스에서 그 나무는 자랐으니
  그 때 구들뢰그의 시체가 가지 위에서 물결쳤다.
  그 우아한 영웅의 죽음을 말하는
  높은 돌 비석이 스트뢰메의 히이드 들판에 서 있다.



제27장   하키왕에 대하여

  에릭과 요룬드 형제는 이 일로 인하여 더욱 유명하게 되었으며, 이전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로 여겨지게 되었다. 스웨덴의 하키왕이 그의 투사들을 자신에게서 떠나 보낸 것을 들은 그들은 스웨덴쪽으로 기수를 돌렸으며, 강한 군사를 모았다. 윙링아 일족의 형제들이 오고 있다는 것을 들은 스웨덴인들은 곧 무리지어 그들에게로 몰려들었다. 형제들은 맬라르 호수로 나아가 하키왕과 맞서 웁살로 전진했으며, 하키왕은 훨씬 적은 병력으로 퓌리스볼드로 나왔다. 큰 전투가 있었다. 하키왕은 용감하게 나아가 그의 곁에 있는 모든 자를 죽였고, 마침내 에릭왕을 죽이고 두 형제의 깃발을 베었다. 요룬드 왕은 부하들과 함께 배로 도망쳤다. 하키왕은 너무 심각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목숨이 길 것 같지 않았다 : 그래서 그는 전함 한 대에 그의 죽은 부하들과 무기를 실어 바다로 보내게 하였다 ; 키의 손잡이가 선적되고, 돌이 감아졌다. 그리고는 타르칠한 나무에 불질렀고, 배 안에 화장용 장작더미를 세우게 했다. 하키는 이 장작 더미에 놓여질 때 거의 죽어 있었다. 바람이 육지에서 불어왔다 - 배가 불길에 타오르며 섬들 사이로 나아가 대해로 사라졌다. 훗날 이 행위의 명성은 대단했다.



제28장   윙비의 아들 요룬드

  윙비왕의 아들 요룬드는 웁살에서 왕으로 있었다. 그는 그 나라를 다스렸다; 여름엔 자주 원정을 나갔다. 어느 여름, 그는 군사를 이끌고 덴마크로 가서 유틀란드 주위의 모든 것을 약탈한 뒤, 가을에는 륌 Lym 피요르드로 가서 그곳도 약탈했다. 그리고나서 그가 부하들과 함께 오데순드 Oddesund에 있었을 때, 앞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구들뢰그 왕의 아들인 할로갈란드 Halogaland의 귈뢰그 Gyloeg왕이 대군을 이끌고 요룬드에게 전투를 걸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는 크고 작은 배를 타고 여기저기에서 전투장소로 나왔으며, 그 무리에 압도된 요룬드의 배들은 그들에 의해 휩쓸렸다. 그는 배 위로 뛰어 올랐으나, 포로가 되어 땅으로 옮겨졌다. 귈푀그는 교수대를 세우고 요룬드를 그리로 데려가 그곳에서 목매달았다. 그의 생은 그렇게 끝났다. 이 사건을 퇴돌프는 이렇게 말한다 :

  요룬드는 멀리 널리 여행했으나,
  그가 용감한 구들뢰그를 태웠던 그 말에
  그 자신 역시 타야했다.
  또한 그는 하그베르트 Hagbert의 올가미를
  목걸이로 차고 공중에 매달려야 했다.
  그리하여 군대의 지도자는 륌 피요르드 해안에서
  호르바 Horva(주10)의 말에 타야 했다.



주1) 레이드고탈란드 : 일반적으로 유틀란드와, 같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에이고탈란드 Eygotaland섬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 문단에서는 덴마크를 의미하는 것 같다.
주2) 다그는, 새들의 말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반신적 인물인 시구르드(지그프리트)를 닮았고, 소식을 가져오는 특별한 새들을 가졌다는 점에서 오딘 신과 닮았다.
주3) 그람 Gram : ‘grim 무시무시한’ 이라는 뜻이며, 근본적 의미는 ‘가면쓴 자’이다.
주4) 아그니는 인도 신화에서 불의 신이고, 로기는 게르만 신화에서 불의 신이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   (hermod)
주5) 스톡순드 : 스톡홀름에 있는 강. 맬라르 Maelar호수와 바다의 사이에 있다.
주6) 아그니펫 : ‘아그니의 목장’이라는 뜻. 현재 스톡홀름의 남쪽.
주7) 《에다》속에서 빛의 신 발드르와 장님 신 회두르 간의 대립관계에서 시작하여 중세 아이슬란드의 사가 장르에 속하는 여러 작품에서 보이듯, 밝은 성격과 어두운 성격의 두 형제의 대립은 게르만 신화 전설 속의 중요한 소재이다.   (hermod)
주8) 후글레이크 : 이 사람은 북유럽 신화와 앵글로 색슨 신화의 중요한 연결점이다. 앵글로 색슨 신화에서 휘겔락 Hygelac 은 예이츠인 Yeats 의 왕이었으며, 고대 영국 서사시에서는 베오울프 Beowulf 의 사촌이었다. “서유럽에 대한 스칸디나비아 해적의 약탈 중 가장 초기의 기록 중 하나는 덴마크인 또는 예이츠인(즉, 괴타르인 Goetar)의 왕 휘겔락에 대한 것이다. 그 해적들은 저지 라인에서 프랑크인들에게 패했지만, 그들은 매우 지속적인 인상을 남겨, 그 약탈은 투르의 그레고리(Gregory of Tours)의 6세기 프랑크인의 역사서와 8세기 앵글로 색슨인의 서사시《베오울프》를 비롯한 4개의 독립적 문헌에 기록되었다”(John Haywood《The Penguin Historical Atlas of the Viking》(Penguin Books, 1995) 24쪽).
  《베오울프》제18장 1202-1214행에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다 : “스웨르팅의 손자인 예이츠의 히엘락은 자기 최후의 출정 때에 이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그는 자기의 깃발 아래서 자기의 보물을 지켰으며 전리품을 방어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자부심에서 프리즐란드인들에게 분란과 싸움을 자청했으므로 운명이 그를 데리고 가버렸다. 힘센 군주가 이 귀중한 보석으로 꾸며진 보물을 달고 ‘파도의 잔’ 즉 바다를 넘어서 (그곳에서 싸우다가) 자기의 방패 밑에서 전사했다. 그리고는 그 왕의 시체와 그의 흉부갑옷과 목걸이는 프랑크인들의 수중에 들어가버렸다. 전쟁의 대학살 후에 (적군의) 졸병들은 예이츠인들의 시체를 약탈했다. 전쟁터는 예이츠인들의 시체로 덮였다”(번역은 김석산 역《베오울프》(탐구당, 1991년 7판)에서 인용).
  또한, 투르의 그레고리의 역사서《프랑크인의 역사(The History of the Franks)》제3권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 “그 후에 덴마크인들이 그들의 왕 클로킬라이크 Chlochilaich의 영도 아래 함대를 이끌고 바다로부터 골 Gaul을 침입해왔다. 육지로 올라온 그들은, 테우데릭 Theuderic이 다스리는 지역 중 하나를 황폐하게 하고는 주민들 일부를 포로로 잡았다. 그들은 약탈한 물건과 사람들을 싣고 배를 띄워 자신들의 고향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그들의 왕은 해안에 머무르면서, 배들이 대해(the open sea)로 나간 뒤에 자신도 배에 오르려고 했다. 자신의 영토가 외국인들에게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테우데릭은 자신의 아들 테우데베르트 Theudebert에게 강력한 군사와 필요한 군수물자를 주어 파견했다. 그 덴마크왕은 살해되었고, 적들의 함대는 해전에서 패배했으며, 약탈된 모든 것은 도로 육지로 실려왔다”(Lewis Thorpe 역《The History of the Franks》(Penguin Books, 1974) 163-164쪽).   (hermod)
주9) 스웨덴 왕 요룬드와 알릭은 동부인이라 말해진다 : 구들뢰그가 온 곳은 노르웨이의 동쪽이다.
주10) 바다왕 호르바는 스칼드 시인들이 오딘을 부르던 명칭 중의 하나였다. 오딘은 목매달린 자들 - 교수형된 자들의 신이었고, ‘오딘의 말’이란 교수대에 대한 명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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