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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od ( http://cafe.naver.com/hermod )



제1장 하랄드가 하키 및 하키의 아버지 간달프와 투쟁하다

하랄드는 겨우 열 살 때 그의 아버지 ‘검은 할프단’을 계승했다. 그는 강건하고 잘 생기고, 게다가 명민하고 남자답게 자랐다. 그의 어머니의 형제인 구토름은 궁정의 섭정으로, 그는 왕의 호위부대의 우두머리이자 군대의 지휘관이었다(주1). ‘검은 할프단’의 사후에 많은 수장들은 그가 남긴 영토를 몹시 탐냈다. 이들 중에 간달프왕이 가장 앞장섰다 ; 또한 헤데마르크의 왕 에이스테인의 두 아들 호그니와 프로디, 그리고 호그니 카라손 Hogni Kaarason이 링에리케로 왔다. 간달프의 아들 하키는 삼백명을 이끌고 베스트폴드로 진격하였으며, 하랄드왕의 기습을 예상하고는 계곡들을 빙둘러 위로 나아갔다. 그의 아버지 간달프는 집에 머물면서, 표르드를 건너 베스트폴드로 갈 준비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토름은 군대를 모아, 하키에 맞서 하랄드왕과 함께 그 땅으로 진격했다.
계곡에서 만난 그들은 격전을 펼쳤으며, 하랄드왕이 이겼다. 거기서 하키왕과 많은 부하들이 죽었다. 그 후로 그곳은 하케달 Hakedal 이라 불리게 되었다.
되돌아온 하랄드왕과 구토름은 간달프왕이 베스트폴드에 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군대는 서로를 향해 진격했고, 큰 전투를 벌였다. 간달프는 많은 부하가 죽은 뒤에 도망쳐 그의 왕국으로 되돌아왔다. 헤데마르크에서 이 소식을 들은 에이스테인왕의 아들들은 자신들도 전투를 하게 되리라 예상하여, 호그니 카라손과 영주 구드브란드 Gudbrand 에게 전갈을 보내어 헤데마르크의 링사케르 Ringsaker 에서 만나기로 했다.


제2장        하랄드왕이 다섯 왕을 이기다

이 전투들이 끝난 뒤에 돌아온 하랄드왕과 구토름은, 모을 수 있는 모든 병사를 이끌고 삼림지대를 통과하여 우플란드로 나아갔다. 그들은 우플란드의 왕들이 모이는 곳을 알아내어 한 밤중에 그곳으로 쳐들어 갔으며, 호그니 카라손이 있는 집과 구드브란드가 자는 집 문앞에 그들의 군대가 도착할 때까지 보초병들은 그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은 두 집에 불을 질렀다. 에이스테인의 두 아들은 무리를 이끌고 간신히 빠져나와 얼마동안 싸웠고, 호그니와 프로디 모두 쓰러졌다. 이 네 명이 죽은 뒤, 그의 친척 구토름의 성공과 힘에 의해 하랄드왕은 헤데마르크, 링에리케, 구드브란드스달 Gudbrandsdal, 하델란드, 토텐, 라우마리케와 빈굴마르크의 북부 전역을 정복했다.
그 후 하랄드왕과 구토름은 간달프왕과 몇 번의 격전을 치렀다. 그 격전들 끝에 간달프왕은 살해되었고, 하랄드왕은 남쪽으로 글롬넨 Glomnen에 이르는 간달프의 왕국을 전부 차지했다.


주1) 왕의 주위에 있는 자들은 왕궁의 중기병으로, 급료가 주어졌고 밥에도 말에 타고 호위를 계속했다. 이 제도는 왕권 그 자체와 동시대에 나타났던 것 같다. 그렇게 급료가 주어지는 군대는 아주 오랜 시기부터 존재했음에 틀림없고, 가신에 대한 어떤 봉건적인 권리도 왕이나 귀족들에게 그 무장군인들에 대한 항구적인 지휘권을 주지 못했다.


[공지사항]
1.        본 한국어 번역의 저본은 Everyman’s Library No.847 <<Heimskringra : The Norse King Sagas>> (tr. By Samuel Laing & rev. by J. M. Dent&Sons LTD., 1951) 이며, 1996-1998년 사이에 초벌번역한 것이 http://mirror.pe.kr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상당한 오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업적, 학술적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2.        상당히 오랜만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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