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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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취재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음

 은경 씨를 그 지경으로 몰아넣은 남자는, 무슨 작가라고 했던가요. 한때 둘은 ‘가슴이 시리도록’ 사랑했다고 합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이 남자는 자기 소설에 늘 은경 씨의 이름을 등장시키곤 했습니다. 은경 씨에게는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었죠. 하지만 사랑이 식고 열정이 무뎌지고, 무엇보다 은경 씨가 나이를 먹고 그 남자가 유명세를 타면서 둘 사이도 조금씩 멀어져만 갔습니다. 급기야 남자는 어느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주인공 이름이요? 아, 은경이.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사실 별 뜻 없어요. 로맨스 같은 건 아니고. 작가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시는 문젠데, 주인공 이름 짓기가 참 어렵잖아요. 뭔가 영감이 떠올랐다가도 주인공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데서 딱 막히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미리 정해둔 이름이 하나쯤 있으면 편하거든요. 처음에는 그런 이유로 계속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까 뭔가 의미가 생기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무슨 로맨스가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그렇게 사랑은 흔적도 없이 끝나고, 은경 씨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 배명훈 단편 {예비군 로봇} 중에서……






 단편집 [안녕, 인공존재!]가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배명훈 작가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알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요새 이미지 관리에 들어갔다”는 말이 들려왔다. “걔 요새 한밤에 동네 슈퍼 갈 때도 선글라스 쓰고 다닌대.” “왜요?” “공인이라나.” 마침내 어렵게 연락이 닿았으나 인터뷰를 따 내기는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 “뭐라도 던져주셔야 물러날 게 아닙니까?”
 그렇게 거의 30분 동안 우겨서 겨우겨우 따 냈다. 작가 배명훈의 영원한 여주인공, 인터뷰 때마다 매번 여자친구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만큼 모두가 궁금해 했던, 그러나 항상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비한 여인, 김은경과의 독점 인터뷰다.



 오랜만이다. 최근에 작품을 끝내고 휴식기라고 들었는데,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멍 때리고 있다.


 아무 일도 안 하나?
 그렇다. 멍 때리는 게 다 나쁜 건 아니다. 작가도 아마 작품이 끝나면 멍 때리고 있을 거다. 그러면서 그게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말이 좋아 구상이지, 사실은 멍 때리는 거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크레인 크레인}과 {얼굴이 커졌다}에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동안 작가와 호흡한 기간이 길었던 걸로 알고 있다.
 2004년 여름부터 같이 일했다. 내 데뷔작이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한데, 대학 내에 있는 학생신문사 공모전이라 조촐하기는 했지만 분명 의미 있는 데뷔작이었다. 그때 상 준 분이 누군지 알면 아마 덜 조촐해 보일 거다.1)


 이번 단편집([안녕, 인공존재](배명훈, 북하우스, 2010년 6월))에서는 의외로 두 작품밖에 출연을 안 해서 놀랐다.
 여덟 편 중 두 편 정도면 그렇게 과소평가된 정도는 아니다. 전체 출연비중보다는 낮은 편인데, 그렇다고 여자주인공 비율대로 작품을 선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작가의 전작인 [타워](배명훈, 오멜라스, 2009년 6월)에는 전혀 출연을 안 했다. 그때도 이미 불화설이 있었는데.
 오해다. 2009년 내내 장편 SF를 작업하고 있었는데, 그 중간에 [타워] 연재가 시작되면서 잠깐 제작이 중단됐다. [타워]도 출연 제의를 받기는 했는데 거절했고. 이미 내 역할에 몰입해 있는 상태여서 그 작품을 마무리 짓기 전에 다른 역할을 하기는 어려웠다.


 [타워]의 반응을 보고 그 선택을 후회한 적도 있었을 텐데.
 솔직히 그런 적도 있다. 옴니버스 여섯 편 중에 한 편 정도는 출연할 수도 있었을 텐데, 고민 끝에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때 작가가 “내가 너 없으면 성공 못할 줄 알아?” 하고 큰소리 치고 나갔는데, 솔직히 확 망해버려라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내 바람과는 달리 결과가 괜찮았다. 복잡한 심경이기는 했는데 장기적으로는 나한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크레인 크레인}에서는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물론, 개고생이었다! 이 책만 봐도 그렇지만, 여자주인공이 좀 험한 일 한다 싶으면 다 나다. 그냥 고상하고 우아한 역할은 별로 해 본 기억이 없다. 2009년 내내 작업한 장편에 비하면 수월하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말 그대로 아스트랄(astral)해져서 막판에는 거의 죽는 줄 알았다. 재미있는 역할들이기는 한데 되짚어 보면 너무 험한 쪽으로만 연기를 해온 것 같다. 이러다가 섬세한 감성이 다 죽어버리는 건 아닌가 고민할 정도로.


 {얼굴이 커졌다}에서는 훨씬 수월한 역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기는 한데, 사실 그 작품에서 주인공은 내가 아니었다. 초점이 전부 스나이퍼 역에 맞춰져 있었고 나는 조연이었다. 수월하다기보다는 비중 자체가 적었다.


 다른 여주인공들의 역할이 부러울 때가 있나. 본인이 했으면 더 잘했겠다 싶은 역할은?
 {안녕, 인공존재!}의 신우정 박사 역할이 탐났다. 출연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초점이 확실히 맞춰져 있는 역이었다. 모두가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사람에 대해 고민하는 글이니까. 다른 작품은, <매뉴얼> 집필 때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작가가 나한테 미성이 이모 역을 주려고 해서 도망쳤다. 나는 미성이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아역이라 어쩔 수 없었다. 내 나이가 이미 미성이 이모한테 언니 소리 들을 나이였으니까. 나중에 작품 나오고 나서 미성이 이모 연기를 보니 솔직히 내가 하는 것보다 나았다. 그때는 이 작가가 저런 스타일의 연출도 하나 싶었다. 요즘은 왜 이런 연기자를 안 쓰나 모르겠다.


 미성이 이모라는 캐릭터는 작가가 자기 자신과 동일시한 인물로 보였다. 그 작품의 서술자가 미성이 이모였으니까.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 단편집에 실린 글 중에서는 <매뉴얼>이 제일 초기작에 해당되는데, 이때 이후로 작가가 여자 서술자를 쓸 때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남자 작가치고는 꽤 어울리게 쓰는 편이기도 해서 반응도 좋은 편이었다.


 비결이 뭐였을까?
 글쎄. 남의 영업비밀을 이런 데서 이야기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가의 여자 캐릭터나 여성 서술자는 사실 그다지 여성적이지 않다. 그러니까 핑크색이 아니라는 의미로. 다만 남자여도 좋고 여자여도 좋은 역할에 늘 여자주인공을 캐스팅해 놓고, 여성이 아니라 그냥 ‘인간’의 감성으로 연기를 시킨다. 뭐, 나쁘지 않다. 그래도 아무튼 그러다 보니 여자주인공으로서 대접받을 기회가 적은 건 사실이다. 작가가 남자여도 좋고 여자여도 좋다고 생각하는 직업군을 보면 여자인 내가 봐도 ‘헉, 이런 걸 나보고 하라고!’ 싶은 직종이 꽤 있다. {크레인 크레인}은 말할 것도 없고, {변신합체 리바이어던}에도 외계종족과 싸우는 변신로봇 파일럿이 서술자 겸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이 역할도 여자주인공 몫이다. 아마 그만큼 캐스팅하느라 애를 좀 먹었을 거다. 현실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니까.


 {엄마의 설명력}도 여성 화자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고, 마침 그 여성화자가 여중생, 여고생 연기를 한다. 연장선상에 있나?
 연장선상이라는 표현은 너무 고상하고. 말하자면 재탕이다. 하하. {엄마의 설명력}이 {변신합체 리바이어던}보다 훨씬 먼저 나온 작품인데, 사실 이 둘 사이에는 시간 간격이 꽤 있다. 둘을 붙여 놓으니까 늘 이런 스타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가끔 날로 먹는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효율적으로 해 먹지는 못하는 것 같고(웃음).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인데.


 {엄마의 설명력}의 묵희라는 배우가 인상적이었다.
 작가가 여자주인공들에게 좋은 소리 못 듣는 이유 중 하나가 외양묘사를 너무 안 해 준다는 거다. 가끔 내 출연작들을 보고 여자주인공이 비현실적으로 완벽하다고 지적하는 독자들이 있는 모양인데, 사실 작품 안에는 묘사가 별로 없다. 이렇다 저렇다 설명 없이 그냥 상상에 맡기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 그러면 독자들은 주인공 자리에 적합한 미인 이미지를 상상해 넣기 마련이니까. 나 같은 경우는 그래서 좀 덕을 본 경우인데, 묵희는 그것 때문에 손해 본 경우다. 묵희라는 이름은 찬드라무키의 ‘무키’에서 따온 이름인데, 인도에서 한국으로 입양된 아이다. 그리고 대단한 미인이다. 어떻게 이런 미인을 두고도 묘사를 안 할 수 있냐고 따지고 싶을 정도로. 연기력도 좋고 나레이션도 좋아서 앞으로도 종종 출연할 것 같은데, 성인연기자로 변신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장래가 촉망된달까.


 그러면 본인 자리가 위협받지 않을까?
 사실 그건 이미 진행 중이다. 언제는 급하니까 한 번만 봐 달라면서 부르더니, 이제는 제 이름 갖고도 타박이다. 받침으로 끝나서 안 좋다나. 1인칭으로 쓸 때나, 혹은 3인칭으로 쓰더라도 서술자가 그냥 ‘은경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가까운 사이면 상관없는데, 거리를 둬야 할 경우에는 ‘은경은’ 이런 식으로 써야 할 때가 있다. 여기 붙는 주격 조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거다. ‘은수는’처럼 받침 없이 끝나는 이름은 전혀 안 부대낀다나. 최근에는, 해외에 진출할 때 은경이라는 이름은 도무지 표기도 안 되고 발음도 안 되니까 아예 이름을 바꿔 보는 게 어떻겠냐는 소리까지 한 적이 있으니까, 갈 데까지 간 거다.


 불화설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봐도 좋을지.
 항간에 돌아다니는 이야기2)를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다. 사실 그 소문은 좀 말이 안 된다. 연인 사이 같은 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한마디로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간다고 내 자리가 그렇게 위태로워질지도 의문이다. 또 개고생 시킬 여자주인공이 필요하면 그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 올 게 분명하다.


 그렇게 확신해도 좋을까?
 그게, 히스토리가 좀 있다. 이 작가 남자주인공들은 뭐랄까, 좀 심심해 보인다. 무기력하달까. 내성적이고 감성적이고 조용하다. 관찰자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고. 남녀가 주인공인 경우 남자주인공을 관찰자로 고정시켜 놓고 여자주인공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구도가 자주 보이는 것도 그래서다.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주인공들을 둘러싼 벽을 뚫고 나가는 역할이 주로 여자주인공들에게 맡겨져 있어서,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 아마 여자주인공들의 비중이 확 줄어들 일은 없을 것 같다. 남자주인공들이 중심이면 전쟁 이야기를 써도 서정적일 거다. 작가 본인이 남자들의 감성은 잘 아니까 그런 거다. 여자들의 감성은 잘 모르니까 오히려 행동하게 만드는 거고.


 어떤 면에서는 특권 아닌가. 세상의 벽을 뚫고 나가는 역할을 전담한다는 것.
 물론이다. {마리오의 침대}에서처럼 모든 등장인물들이 자기 캐릭터를 유지한 채로 갈등을 해소하는 세계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세계이겠지만, 그건 그렇게 의도하고 쓴 동화여서 그렇다. 하지만 동화가 아닌 세계에서는 그러기 어렵다. 경험상 SF 세계에서는 더 그렇다. 사회가 개인을 짓누르는 방식이 지금보다 더 정교해진 세계라서 그렇다. 그렇게 남자 주인공들이 사회가 개인의 어깨를 짓누르는 장면을 표현해 주면 다른 누군가는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 자리에 선다는 건 특권이다.


 그런데 그 말을 하면서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러게 말이다. 내가 지금 뭔 소리를 하고 있나 싶어서 그랬다. 그게 특권이라니. 특권인 건 좋은데, 좀 고단하다. 고단한 정도가 아니라 사실 좀 개고생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여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전면에 서는 일이다.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자리에, 오직 나 자신만 믿고 굳게 버티고 서는 일이다.


 행복한 일인가?
 행복한 일이다.

















1)  731 부대 “항일 독립군인가요?” 발언 참조
2) {예비군 로봇} 참조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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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a 10.05.29 00:21 댓글 수정 삭제
    불화설... 데굴데굴... 연인설 공식 부인했군요. 취향이 아니래 어쩜 좋아. 데굴데굴. ... 은경씨 역시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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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kalai 10.05.29 10:50 댓글 수정 삭제
    아 진짜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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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랑 10.05.29 11:10 댓글 수정 삭제
    은경씨랑 친해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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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a 10.05.29 12:21 댓글 수정 삭제
    '내가 너 없으면 성공 못할 줄 알아?' ㅋㅋㅋㅋㅋㅋㅋ
  • No Profile
    은경이 10.05.29 12:58 댓글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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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fanet 10.05.31 18:00 댓글 수정 삭제
    그래도 은경씨가 행복하시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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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명훈 10.05.31 19:40 댓글 수정 삭제
    그러게요. 행복하다니 다행이네요. 저한테는 그런 이야기 잘 안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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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팬 10.06.02 00:10 댓글 수정 삭제
    대학신문사 문학상이 조촐하다뇻!!! 그 때 신문에서 본 작품 중 몇 년 후에도 기억나는 작품은 <테러리스트> 뿐이었는데요, 그만큼 제게는 인상적인 작품이었죠. <초록연필> 이후로 너무너무 좋아하게 된 배명훈 작가님이 <테러리스트>를 쓰신 그 분이었다는 걸 알았을 때의 그 전율이란!!!

    김은경씨는 막연히 환경운동하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이 인터뷰를 읽고 나니 가상인물인지 실존인물인지 더 헷갈리네요. ㅎㅎㅎ 혹시 진짜 테러리스트라서 신변 보호 차원에서 배일에 쌓여 있는 건 아닌지요? 어쨌든, 배명훈님의 다른 작품들처럼,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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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명훈 10.06.02 11:17 댓글 수정 삭제
    우와. 올드팬이시군요. 테러리스트 은경이 누나를 기억하신다니, 감사합니다.
    공식적으로 은경이는 이 게시물 제일 위에 있는 "예비군 로봇" 인용문에 나와있는 대로 가상의 존재예요. 저 인터뷰는 실제로 제가 다른 데 가서 인터뷰한 내용을 옮겨적은 거거든요.
    비공식적으로는....
    그렇습니다.
  • No Profile
    빅팬 10.06.04 18:48 댓글 수정 삭제
    기억하구 말구요!!! 인상깊은 작품이었으니까요. 그 때 은경씨가 "X월 X일이 무슨 날인지, 당신들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이런 말을 했던 거 같아요. 다시 구해 읽고 기억을 되살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성인연기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은경씨는 <임대전투기>에서와 같은 성인연기에 다시 도전할 계획은 없나요? 이름은 다를지 몰라도, 모델이 된 실존인물이 있다고 믿는 것도 독자 입장에서는 재미가 쏠쏠하니까, 전 계속 그렇게 믿을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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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a 10.06.05 12:11 댓글 수정 삭제
    오오. 기대됩니다. 은경 씨 파격 노출 연기!!! *_* 전라씬! 파격정사씬! 충격적인 연기변신! 대본을 받고 열받은 은경 씨. '그렇게 개고생시키더니 이놈의 작가가 이젠!'하며 떠나려는 것을 붙잡는 배땡땡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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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명훈 10.06.07 09:22 댓글 수정 삭제
    아하하 성인연기... 야한 연기가 꼭 성인 연기는 아닌 것 같지만,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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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팬 10.06.07 18:22 댓글 수정 삭제
    인터뷰의 문맥상 야한 연기를 말하는 건 아니지만, 배명훈 작가님이 답플을 달아주셔서 업되어서 뻘플을 달아봤습니다. ㅎㅎ 요즘 <안녕, 인공존재> 출간을 목 빠지게 기다리며 새로운 소식이라도 없나 하고 거울을 들락날락 하다보니 뻘플도 달게 되는군요. ㅎㅎ

    김보영 작가님 작품도 아주 근사하다고 늘 생각해 왔어요. 특히 <종의 기원>의 엔딩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로봇이 꿈꾸는 오래된 미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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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명훈 10.06.07 19:08 댓글 수정 삭제
    저도 다른 사람들한테 맨날 야하게 쓰라고 부추기는 쪽이에요.
    책은 나왔어요. 오늘 제 손에 들어왔으니, 내일부터 서점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괴한 사진과 함께...

    김보영 작가님 작품도 근사하죠.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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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팬 10.06.08 07:05 댓글 수정 삭제
    우와아아아 YES24에는 벌써 나왔군요! 다른 인터넷 서점들은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제가 유학생인데 방학이라 잠깐 한국에 온 거라 못 사갈까봐 조바심내고 있었거든요. (늦게 나왔으면 해외배송으로라도 샀겠지만, 작가님한테 돈이 더 가는 것도 아니고 우체국에 더 가는거니까 아깝잖아요.)

    기괴한 사진도 매우 기대됩니다. ㅎㅎ 출간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리플대신 독서에 전념할 수 있겠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배명훈 작가님의 독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No Profile
    배명훈 10.06.08 14:16 댓글 수정 삭제
    아...
    저야말로 행복한 작가인 것 같아요. 이런 독자가 있다는 건, 작가한테는 더없이 좋은 일이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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