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felias@naver.com더위가 한 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독서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한 주 동안 노곤노곤해진 몸을 따뜻한 샤워로 기분좋게 풀어내고서 앉은 자리 주변으로 먹을거리, 읽을거리를 잔뜩 쌓아놓으면 천국이 따로 없지요.
하지만 그런 날이 있어요. 컴퓨터는 켰지만 자주 보는 웹툰은 아직 업데이트가 안됐고, 왠지 책장에 꽂힌 책에는 쉽게 손이 안 갈 때. 인터넷 뉴스를 클릭했는데 아까 봤던 기사고, 정신을 차리고 보면 기사에 달린 열 페이지가 넘는 덧글을 일일이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죠.
뭐 재미난 읽을 거리 없을까? 풍부한 양에 다양한 소재는 기본, 덧붙여 교양인을 조용하게 지향하는 당신의 눈높이를 훌쩍 넘는―――뛰어난 글을 무의식적으로 찾고 계신 당신께. 거울이 제안합니다. 거울로 오세요.
높은 산에 쌓이는 만년설(萬年雪)처럼 소복하게 쌓여온 글들이 이곳, 거울에 있습니다.

백호를 맞이하여 거울은 매월 거울을 찾아주시는 독자님들이 거울에 쌓여있는 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거울의 필진들이 고심하여 만든 독자퀴즈―――백호를 바라보는 퀴즈―――백바퀴의 답을 부디 천천히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스무 문제의 해답을 찾으시며 거울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시는 동안, 문제의 해답 이상의 아름다운 보물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울에 숨어있는 많은 보물들은 오직 보물을 찾으시는 분만의 것입니다.

백바퀴의 답은 이벤트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최다 득점자 세 분께 풍성한 선물을 드립니다. 동점자가 다수 나올 시에는 추첨을 통해 결정됩니다. 이벤트 상품을 소개해드릴게요. 세 상품은 익명의 모 후원자께서 내놓아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1등 : 듄(DUNE) 세트 (1~18권)



말이 필요없는 수작. 프랭크 허버트의 듄 세트입니다. 황금가지판에서 나왔죠. 6부작으로 행성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갖고 싶죠? 갖고 싶죠? 저도 갖고 싶습니다.(흑) 안타깝지만 ‘독자’퀴즈이라서요.

2등 : 철서의 우리 세트 (上,中,下권)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등으로 유명한 교쿄쿠 나츠히코의 <철서의 우리> 세트입니다. 교고쿠도 시리즈의 연장이기도 하죠. 교쿄쿠 나츠히코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좋은 기회입니다.

3등 : 영원의 아이 (上,下권)



텐도 아라타의 추리소설 <영원의 아이>입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뤄 일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와 같은 이슈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주목해주세요.  

참가기간
9월 30일(금요일)~10월 17일(월요일)

주의사항
1) 독자퀴즈 응모는 이벤트 게시판에서 진행됩니다. 덧글이 아닌 본글로 올려주세요!
2) 비밀글로 작성해주세요. 여러분의 개인정보는 소중하니까요. ^^
3) 상품을 배송받을 주소지와 연락처, 성함을 정확히 기입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기재 및 오 기재 시 배송이 지연되거나 추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4) 글을 올리기 전 꼭 받고 싶은 선물을 정한 뒤 마음속으로 ‘asura balbalta’를 외치시기 바랍니다. 더 강력한 주문으로는 20번 주관식 문제를 성심성의껏 작성해주시는 기술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자를 추천합니다.

이벤트 발표일은 10월 24일 월요일입니다.
상품은 주소를 통합하는 시간 등이 필요해 2주 정도 걸릴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제 독자퀴즈, 백호를 바라보는 퀴즈, 백바퀴!
문제를 공개합니다!



1. 해외단편란에 올라온 랜달 쿠츠의 작품에 등장하는 물건으로 하루에 세 번 경배하면 최고의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기계는?

1) 빵굽는 타자기
2) 신들의 토스터
3) 01001한 로봇 친구들
4) 뇌도우미

2. 다음 중 일러스트레이터가 다른 책은?

1) 묘생만경
2)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3) 비몽사몽
4) 눈늑대

3. 거울 25호에 올라온 클라이브 바커의 <헬바운드 하트>에 등장하는 물건으로, 그에 담긴 비밀을 품으로써 다른 세계로의 문을 열어 그 너머로부터 온 자들에게서 '궁극의 쾌락'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지는 물건은?

1) 네크로노미콘
2) 르마샹의 상자
3) 베르미스 데 미스테리우스
4) 카실다의 노래

4. 로맨스와 판타지 소설에 능한 작가인 sandmeer님의 소방수를 소재로 한 장편 제목은?
힌트 : 먼 여정에서 연재를 완료한 후 현재 도착한 먼 여정에 게시판이 열려 있습니다.

1) 용이 잠드는 바다
2) 갇힌 자들
3) Fire Fire
4) 어디로 갔니

5. 로저 젤라즈니의 <고독한 시월의 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관계 없는 것은?

1) 프랑켄슈타인 박사
2) 잭 더 리퍼
3) 셜록 홈즈
4) 홈즈를 보좌하는 강철의 메이드 엠마 '왓슨'

6. 100호까지 시간의 잔상에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작가는? (99호까지를 기준으로)

1) 미로냥
2) 곽재식
3) 진아(가연)
4) 배명훈

7. 다음 중 외계인을 소재로 한 거울 두 번째 소재별 앤솔러지로 유서하 편집장님이 일러스트를 그린 책의 제목으로 올바른 것은?

1) 제15종 근좁조우
2) 제15중 근접조우
3) 재15정 근접조우
4) 제15종 근접조우

8. 다음 중 2009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표제작인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의 작가이자 최근 필명을 바꾼 작가는?

1) 정도영
2) 청도경
3) 정도경
4) 정토경

9. 자연은 살아있다(2010 표제작에서 제목이 바뀐 '묘생만경')에서 화자인 고양이의 이름은?

1) 사자
2) 허생
3) 흰부리
4) 장미

10. 거울 2기 편집장 유서하님이 올린 거울 첫 호는?

1) 85호 2) 86호 3) 87호 4) 88호

11. 현재 기사필진은 모두 몇 명일까요?

1) 15명 2) 16명 3) 17명 4) 100명

12. 거울 제 1호에 올라온 시간의 잔상 글 수는 몇 편일까요?

1) 한 편 2) 두 편) 3) 세 편 4) 네 편 5) 다섯 편

13. 독자우수단편 선정을 통해 거울 필진에 합류한 분이 아닌 필진은?

1) askalai 2) amrita 3) 임태운 4) 아이

14. 2004년 뚝섬 벼룩시장에서 열린 SF 책 전시회에서 '거울을 처음 만난' 단편 우려먹기의 대가 사골 SF 작가라고 불리는 작가는?

1) jxk160  2) 배명훈 3) ida  4)정세랑

15. 작가와 작품을 연결해주세요. (주관식)

1) 진아            가) 신의 궤도
2) 배명훈         나) 동네전쟁
3) 콜린            다) 이카, 루즈
4) 김주영         라) 지우전

16. 거울 필진과 독자가 함께 작품을 읽고 평하는 자리인 공개합평회가 처음으로 열렸던 날은?

1) 2007년 6월  2) 2007년 7월  3) 2007년 8월 4) 2008년 8월

17. 다음 중 국내소설 리뷰에서 다루지 않은 책은?

1) 지우전
2)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3) 오늘의 장르문학
4) 화성연대기

18. 거울 필진들이 한 달 동안 읽은 책을 소개하는 꼭지 '토막소개'에서 가장 덧글이 많았던 호는?  (99호 까지를 기준으로 해주세요.)

1) 85호  2) 90호 3) 95호 4) 99호

19. 거울에서 유일하게 이미지가 글보다 더 비중이 큰 꼭지인 '그림이 있는 벽'에 올라온 이미지 중 그림이 아닌 것은?

1) 지우전 에필로그  
2) 나달의 가을
3) 하늘 결혼식  
4) 작가의 고양이

20. 거울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 (주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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