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 장     뢰근발드 백작이 집에서 불타죽다

  하랄드 왕이 마흔 살이 되었을 무렵, 그의 아들들은 모두 건장하게 자랐다. 이제 그들은 왕이 자신들에게 각각의 왕국을 나눠주는 대신, 왕국 내의 모든 지역에 백작들을 임명한 것에 불만을 가졌다. 그들은 백작들이 자신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봄, 할프단 할레그와 구드뢰드 뢰메는 많은 군사를 이끌고 뫼레의 뢰근발드 백작을 기습하여, 그가 살던 집을 포위하고, 그와 그 안에 있던 60명을 불태워죽었다. 그 후 할프단은 긴 배 세 척에 병사들을 태우고 서쪽 바다로 나아갔으며, 구드뢰드는 뢰근발드가 다스리던 땅에 정착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하랄드 왕은 구드뢰드 토벌군을 일으켰고, 구드뢰드는 항복했다. 그는 아그데르로 보내졌다. 하랄드 왕은 뢰근발드 백작의 아들 토리를 뫼레의 지배자로 임명하고, 자신의 딸 알로프 아르보트 Aalof Aarbot를 그에게 주었다. “조용한 자”로 불리던 토리는 아버지 뢰근발드와 동일한 지역을 다스렸다.







1. 본 한국어 번역의 저본은 Everyman's Library No.847 <<Heimskringla : The Norse King Sagas>> (tr. By Samuel Laing & rev. by J.M.Dent&Sons LTD., 1951)이며, 1996-1998년 사이에 초벌 번역한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상당한 오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한국어 번역문에는 저작권이 존재합니다. The Online Medieval and Classical Library (OMACL) 에는 아이슬란드어 원문의 영역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http://omacl.org/Heimskringla/).



2. 게르만 신화 사이트의 내용이 웹진 거울(http://mirror.pe.kr)과 게르만 신화 연구소(http://cafe.naver.com/hermod.cafe)에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