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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소개 : 전혜진

2007년 대원씨아이 이슈노벨 공모전에서 『월하의 동사무소』가 당선되면서 데뷔한 이래, SF와 판타지, 라이트노벨은 물론 『레이디 디텍티브』 등의 만화 스토리를 창작하며 폭넓은 창작세계를 구축해 왔다.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누군가 “궁금하다, 나는 알고 싶다, 나는 알아야겠다” 말하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지속적으로 써왔으며 완전무결도 영원도 없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을 멈추지 않고 매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2. 초청 단편 : 옴팔로스

세 쌍둥이 중 둘째인 두나는 첫째로서 한없이 사랑 받은 하나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품고 있다. 그녀의 응어리진 깊은 감정은 태어나지도 못한 채로 낙태된 셋째, 결국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 영이에게까지 뻗어 있다. 우주로 나가기 얼마 전, 그토록 깊은 애증의 대상이었던 하나는 그녀와의 약속 장소로 오는 길에 사고를 당해 사망하게 되는데…….
SF적인 소재 속에 가족애와 가족 간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감성적이고도 깊이 있게 표현하며 탐색한 단편. 

[옴팔로스 읽기]

3. 작가 작품 소개

1)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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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동사무소(2007-2009, 대원)
일상 속의 동사무소라는 곳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사실 이 동사무소는 행자부 산하 마물퇴치반 소속이다! 어느날 월하에게 보내진 모임 통지 메일. '퇴마과 미혼 여직원회'라는 수상쩍은 모임에서 만난 홍여호는 자신의 여우구슬을 통해 동장님이 고등학생이던 월하를 처음 만났던 때를 보여주고, 월하는 왠지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 무렵 광화문 일대에서는 신호등이며 맨홀 뚜껑들이 사라지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현대 사회나 정치의 부조리한 면을 살짝살짝 비꼬는 작가 특유의 유머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화려한 일러스트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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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 애의 화학반응(2015,에픽로그)
셔터맨이 장래희망인 신임 교사 마동진. 하지만 그의 일상은,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저 선생님이 주군지 알아요. 안녕하세요 마태오 님." 마태오. 그것은 마동진의 세례명이자, 그가 BL 작가로 활동할 때 쓰는 필명! 마동진, 첫날부터 학교 최고의 수재이자 미소녀 이연지에게 정체를 단박에 간파당했다.
마동진, 아니 마태오의 책을 하나도 빠짐 없이 다 가지고 있는 연지는 게다가 거칠 것이 없는 돌진 일직선. "마태오 님을 좋아해요." BL을 읽고 자라 BL 작가가 된 모태 동인남, 동진에게 찾아온 부족함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만화 같은 소녀 연지의 푸근한 사랑 이야기. 스승과 제자, 동인남과 코스플레이어, 그리고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요란한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2)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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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등의 골목(2013, 온우주)
「작전동 김여사의 우울」, 「나는 매문가가 되고 싶었다」, 「세콤, 지구를 지켜라」. 「처형」, 「다시 한 번 크리스마스」, 「진흙피리새」, 「홍등의 골목」, 「I Love You」, 「레퍼런스」 수록

 

3) 공동작품집 수록 단편

  • 어느 날 옆집 누나가 나를 누나 방으로 부르셨어요 | 옆집 누나 앤솔로지 (2014, 에픽로그)
  • 할망의 귀환 | 거대괴수 앤솔로지(2015, 에픽로그)
  • 비겁의 발견 | 다행히 졸업(2016, 창비)

 

4) 그 외 발표 단편 및 만화

  • 다시 한 번 크리스마스 | 네이버(2010)
  • 아리아드네의 검 | 수학동아 (2016-2017, 학습만화, 그림 남기영)
  • 메티스 프로젝트 | People & Story(2016)

 

5)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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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detective(2010-2013, 대원, 그림 이기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살인, 미스터리 오컬트 스릴러물『레이디 디텍티브』제 1권. 어느날 살인사건이 터진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와 같은 복장을 한 주검, 그리고 한 자루의 권총이 있다…. 사람들은 자살을 말한다. 그때 나타난 엘리자베스 뉴턴 통칭 리지!! 바로 유명한 여류 추리소설가 리지는 이쪽저쪽 마구 헤집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잡고, 이 사건이 명백한 타살임을 주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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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의 탑(2011-2012, 학산, 그림 최미애)
역사적 사실을 픽션으로 재구성한 만화다. 조국이 멸망하는 꿈을 꾸었으나 예술의 혼을 접을 수 없었기에 백제 장인의 신분으로 신라로 건너가 전설로 남은 신라 황룡사 9층 목탑을 지은 건축의 천재 아비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까지 전해진 찬란한 백제 문화의 마지막 상징이 된 아비지의 사랑과 인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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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IT!!!(2014-현재, 웹툰, 이수현 그림, 재담미디어, 코미코)
남학생 비율 90%를 자랑하는 인현공과대학교, 심심한 일상을 거부하는 재기발랄한 공대생들의 신나는 모험이 펼쳐지는 웹툰으로 현재 코미코에 연재 중이다. 아래 링크에서 바로 보기가 가능하다.
[PermIT!!!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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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떼(2014-2016, 대원, 그림 김락현)
국가의 관리에서 벗어난 무법도시 리베르떼. 이곳에서 살고 있는 소년 맥은 내기 권투를 해서 버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어느 날, 리베르떼에 ‘테라톤’이라 불리는 괴물이 나타나고, 맥의 친구이자 가족인 ‘지미’가 테라톤에 의해 위험에 처한다. 테라톤 처리를 전담하는 공안 특경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지만, 상처를 입은 맥과 지미는 리베르떼 밖의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지미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고, 맥은 지미를 찾기 위해 이능력자들이 모여 있는 특경에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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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두 남매 이야기(2016, 대원, 그림 민송아)
나현 나이 8살에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들어선 남자아이가 있었다. 오빠라고 소개해주는 준현이라는 소년. 부모님의 다툼 속에 어렴풋하게나마 준현을 파악한 나현이지만 떨고있는 준현의 모습에 자신이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8년 후 나현과 준현의 부모가 죽게 되고 그 범인으로 준현이 수감된다. 할아버지의 재산을 욕심내는 친척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준현을 기다리는 나현. 하지만 출소한 준현과 나현 앞에는 무서운 진실들이 숨어있는데….

한중 SF 문화교류 프로젝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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