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김보영님이 말씀하신 '노골적으로 사악한' 사상을 제 스스로 때려치운 논리에 대한 글입니다. 거울엔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

악마 부자론, 우주 폭력배론, 두 광기의 철학

내 2 ~ 30대를 관통했던, 내가 창조한 두 광기의 철학에서 나 스스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쓰는 글이다.

만약 내게 마르크스나 레닌 같은 추진력이 있었다면 앞으로 쓰려는 두 철학은 실제로 세상에 위험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날 범죄자로 만들어 파멸시킬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난 소심한 네티즌 1에 불과했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런 면에서 이런 광기의 철학을 넷 상에 수없이 게시했음에도 단지 약간의 비난만을 보냈던 세상에 감사한다. 그 누구 보다도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악마 부자론은 일부 소시오패스들이 수없이 주장하는 세상엔 이윤 말고는 추구할 것이 없다는 사상을 극한으로 몰아가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윤 말고는 추구할 것이 없는 것이라면 도대체 인간은 무엇을 바라는 존재라는 질문이랄 수 있었다. 이윤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얼마든지 삭제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생각은, 기계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때 최종 1인 부자가 나머지 전 인류를 이제 필요 없으므로 로봇 군단으로 전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이것이 악마 부자론이다. 곁가지지만 최종 악마론도 소개해보고 넘어가겠다.

여기에 그렇게 인류를 멸절한 최종 1인 부자가 우주를 정복하고 우주의 모든 정보를 마약의 형태로 변질시켜 마시는 것으로 모든 시공간을 채운다면 그것이 최종 악마론이다. 최종 악마는 자신을 스스로 영원한 단조로운 삶에 떨어뜨리는 것이므로 결국 싫증을 느껴 자신을 포함한 온 세상을 범우주적 자살로 몰아간다.

최종 악마는 패배했음이 확실한 존재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는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최종 악마도 모든 세계를 지배할 수가 있다. 그는 언젠가는 싫증을 느끼므로 모든 역사에 걸쳐 권태를 느끼는 것이고 고로 자살을 언젠가는 하게 되면 그러면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존재하고 고로 최종 악마는 패배했다.

이제 이 악마 부자론에서 도출되는 우주 폭력배론을 본다.

우주 폭력배론은 학살이 목적인 철학이었다.

세상엔 쾌락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이 존재한다. 그런 쾌락 범죄자들이 우주로 진출한다면 상호 확증 파괴도 통하지 않아서, 그 같은 자들에 의해 인류 사회가 언제든 치명적 타격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나름 합리적으로 내게 보였다. 그러하다면 예방적으로 쾌락 범죄자들을 삭제해야만 우주 폭력배가 나타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쾌락 범죄자이자 부자인 존재만이 악마 부자론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난 모든 쾌락 범죄자를 만 2살 이후엔 모두 감옥에 가두거나 죽이거나 윤리적 세뇌 수술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우주 폭력배론이다.

이 우주 폭력배론은, 큰 권력을 뜻하는데,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므로 권력의 폭주를 불러 권력 집단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언행의 후천적 교정은 가능하다고 한다.

여전히 난 쾌락 범죄자가 만 2살 이후엔 모두 교정되기를 바라지만 이젠 그것이 자유민주공화정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우주 폭력배론은 모리배들에 의해 이용될 수 있는 사악한 사상이다. 애초에 학살을 목적으로 기획된 사상이니 이는 자명하다 하겠다.

악마 부자론과 우주 폭력배론이 광기의 철학이었음을 최근에야 인정할 수 있었다.

====

생각해보니 내 우주 폭력배론 존나 무섭네

 

내가 만들 때 목적도 '학살'이었는데...

난 자유민주공화정에 입각한 법적 철차에 따라 과학적인 방식으로 되기를 바랐다. 쾌락 범죄자만 정확하게 삭제하기를 바랐지.

그런데 그렇게 될 리가 없잖아.

갓난아기를 사형시킬 수 있는 것이 정당화된 권력을 쥔 자들, 그걸 집행하는 자들이 폭주하면, 아무나 '쾌락 범죄자'로 몰아서 임의로 '학살'을 하게 되었을 거고... 그리고 그런 인간들은 당연히 폭주한다.

목적이 '학살'인 사상이니...

학살로 날밤 까는 세상이 될 수도..

에이브군님이 비판했듯 '킬링필드 따위 동네 놀이터로 만들어 버릴 살인과 광기의 테마파크'가 딱인 세상이 그려지는 광기의 철학이네...;;;;

댓글 0

자유 게시판

어떤 이야기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스팸성 글은 경고 없이 삭제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자유 거울 글의 저작권과 거울 글을 퍼가는 등의 일에 대한 원칙 mirror 2013.06.04
5057 정보 [텍스트칼로리] 2022 출판사 텍스트칼로리 작품 공모 텍스트칼로리 2021.12.30
5056 자유 안녕하세용4 계수 2021.11.22
5055 자유 [2021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 빌런] 성수동안전가옥 2021.09.16
5054 정보 [네오픽션 × Storytel] 2021 네오픽션상 공모1 자음과모음 2021.07.21
자유 악마 부자론, 우주 폭력배론, 두 광기의 철학 니그라토 2021.05.06
5052 정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SF2021: 판타지 오디세이⟫ 전시 연계 프로그램 - 글과 이미지의 연재/대 판타지오디세이 2021.04.02
5051 자유 [2021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 호러] 성수동안전가옥 2021.03.04
5050 자유 #유퀴즈온더블럭 #곽재식 이형진 2021.02.14
5049 리뷰 김이환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리뷰 ㅁㄴㅇ 2020.10.24
5048 자유 단편을 오랜만에 쓰니까 어려운 것 세뇰 2020.09.07
5047 자유 [ 2020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 New Love ] 성수동안전가옥 2020.09.06
5046 자유 [신간홍보]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가 작품집 <우주의 집> 출간 사계절출판사 2020.07.29
5045 정보 [신간 홍보] 천선란 작가 참여 『검고 어두운』출간 YPCPress 2020.05.14
5044 자유 가짜뉴스 (4) '당신' 혹은 '그대' stu-art 2020.05.11
5043 자유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 4> 철세계 : SF 특집 문학스튜디오무시 2020.04.27
5042 자유 가짜뉴스 (3) 아보카도 stu-art 2020.01.26
5041 자유 가짜뉴스 (2) 값싼 남자 stu-art 2020.01.23
5040 자유 가짜 뉴스 (1) 후라이드 치킨 stu-art 2020.01.20
5039 정보 제2회 김진재SF어워드 최우수, 단편영화 <남겨진 자들> 감독판 공개 赤魚 2019.12.07
5038 자유 [판타지아카데미] 도시판타지+하우스호러+SF 겨울특강 창작자 모집! 이팀장 2019.12.04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3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