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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각하
배명훈, 북하우스, 2012년 10월

날개 says:
[안녕, 인공존재]보다 더 마음에 드는 배명훈의 단편집이다. 2007년 들어선 정부가 한 작가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작가는 글로 말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권의 단편집이다. [타워]. [안녕, 인공존재], [신의 궤도], [은닉]만을 읽고 배명훈을 전부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미리 다른 곳에서 접하지 않았다면) 이 책은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내준다.

 


불교 SF 단편선
박성환, 개인지, 2012년 11월

박애진 says:
아름다운 단편들이었다. 굳이 몇 편만 이야기하자면 '레디메이드 보살'은 읽을 때마다 감상이 달라지고, '관광지에서'는 읽고 오래도록 생각하게 했고, '보살들의 사회'는 눈물이 맺혀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pena says:
치열한 주제 의식, 특유의 무게감 있는 문체, 자신의 작업에 대해 담담하고도 아프게 평가하는 작가의 모습까지, 다아 멋지다.

 


호연피망
배명훈, 박애진, 김수륜, 김종욱, 김보영, 개인지, 2012년 7월

배명훈 says:
쓸데없이 퀄리티만 높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들렸는데, 사실 이제껏 참여해 본 책 중 제일 실용적인 책이 아니었을까. 목적이 분명했고, 또 희한했는데, 그래서 재미있었다. 기획부터 집필, 제작, 배포까지, 뭐라 규정할 수 없는 희한한 결이 느껴져서 즐겁고 자랑스러운 책이었다. 이런 일이 좀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아홉 개의 붓
구한나리, 문학수첩, 2012년 6월

김보영 says:
착하고 바른 사람들의 잔잔하고 정적인 이야기인데도 모든 이야기가 충실하고 탄탄하고 아름다워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했다. 시적인 언어에 시적인 인물과 시적인 세계. 단편이 이어지는 구조인데도 사람과 사람의 어울림이라는 하나의 주제와 갈등을 붙잡고 큰 흐름을 이어간다. 10년을 쓰고 퇴고한 내공이 가볍지 않다.

 


좌백 무협 단편집
좌백, 새파란상상, 2012년 1월

askalai says:
작년에도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사실 난 장르별로 하나씩 나열하고 싶다. 무협, 첩보, 추리, 스릴러, 로맨스, 호러, 판타지, 단편집 하나씩 다 꼽을 수 있는데... 하지만 하나하나 쓰다보니 이건 너무 비겁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삭제. 어쨌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좋은 작품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 압도적으로 다가온 책은 없었다는 말도 되겠다. 그러니 결국에는 가장 개인적인 차원으로 돌아가자. 가장 순수하게 독자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던 책, [좌백 무협 단편집].
미로냥 says:
글쎄, 좋다니까요?
단편집+동풍을 좋아한다는 개인적인 기호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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