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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에 빗물 작가님께서 거울 필진으로 합류하셨습니다. 2020년부터 브릿G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셨던 빗물 작가님은 창작게시판에 올리셨던 단편들 중 「제주 문어는 바다처럼 운다」가 2021년 3분기 우수작 및 2021년 최우수작에 선정되셨습니다. 빗물 작가님에 대해 알아보는 신규 필진 인터뷰입니다.

 

1. 독자들께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해 거울에 합류하게 된 빗물입니다. 무섭거나 슬픈 이야기를 읽고 쓰는 걸 좋아합니다.

2. 거울의 필진으로 활동하려고 결심한 계기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다른 작가님들께서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거울을 알게 되었어요. 매달 심사평을 주신다기에 게시판에 소설을 올려보았는데, 감사하게도 지난해 최우수작으로 뽑히며 필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3. 언제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셨고,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으로 창작한 소설 내용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0년 7월에 ‘브릿G’에 올린 것이 시작이었어요. 처음 쓴 소설은 <떠나기 전에>라는 제목이었어요. 부모와 일찍 이별하고 혼자 지내는 희영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고요. 희영은 자신도 스위스 안락사 대상에 들 수 있을까 종종 생각합니다. 그러다 만약 떠났던 엄마가 돌아온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함께 스위스에 여행을 가고 싶다고 꿈을 바꿔요. 그런 희영이 뜻밖의 전화를 받으며 일어나는 일에 대한 소설이었습니다.

4. 소설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것들과 똑같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누군가 보았을 때 연상하거나 오해하지 않도록 디테일에 변형을 주기도 하고요.

5. 주로 관심 갖는 장르는 무엇인가요? 작가님이 그 장르에 매료되는 이유와 그 장르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포물을 좋아합니다. 호러는 죽음과 고통에 대해 무척 직설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장르잖아요. 그래서인지 공포물을 보다 보면, 이야기를 만든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여과 없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상대적 약자에게 힘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6. 작가님을 화나게 하는 것과 행복하게 하는 것을 하나씩 꼽아본다면 각각 무엇인가요?

아픔이 함부로 말해지고 다루어질 때 화가 납니다. 제 아픔도 그렇고 다른 사람의 아픔도 그렇고요. 행복할 때는 언제냐면, 어린이들을 대할 때요. 요즘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일을 하고 있진 않아서 예전에 가르쳤던 아이들 사진을 자주 봅니다.

7. 요즘 갖는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일상적인 것도 좋고 사회 문제도 좋습니다.

요즘은 아동문학과 범죄에 관심이 많아요. 둘 다 잘 모르던 영역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상반된 영역 같기도 하네요. 저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인 사람인데, 그래서인지도 모르겠어요.

8. 올해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해는 좀 더 생활에 안정을 이루고 싶어요. 경제적인 면에서든 무엇에서든요.

9.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김유진 작가의 <나는 보라>라는 동시집이 참 좋았습니다. 동시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데, 저희 또래가 어릴 때 읽던 동시와 요즘 동시는 또 다르더라고요. 아픔에 대해 가감 없이 그리는 글들 앞에서 한참 머물게 됐어요.

10. 작가님이 쓰신 소설 중에 애착이 가는 소설 알려주세요. 이유도 간단히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초기에 쓴 엽편 중 <별들이 노래하면>이라는 이야기가 왠지 애틋해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11. 이 이야기만큼은 언젠가 꼭 소설로 쓰고 싶다 생각하시는 게 있다면 어떤 이야기인지 알려주세요. 더불어 언젠가 꼭 쓰실 수 있기를 거울이 응원합니다.

여태까지는 쓰고 싶은 주제를 바로 이야기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청소년 문학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공부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12. 끝으로 거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길에 오래도록 정겹고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댓글 3
  • 아이 22.02.02 08:38 댓글

    빗물 작가님 환영합니다!!^^

  • 노말시티 22.02.03 10:51 댓글

    작가님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 No Profile
    갈원경 22.02.03 11:27 댓글

    빗물 작가님이 쓰시는 청소년문학이라니 매우 기대됩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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