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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거울 169호(2017년 8월호)에 “중국 SF의 역사와 발전”이라는 기획기사가 실렸다. 상고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SF가 걸어온 파란만장한 역사를 요약한 기사이다. 그렇다면 한국 SF의 역사는 언제 시작되었고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그것이 궁금한 독자를 위해 한국 SF 역사 관련도서 세 권을 소개한다.

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 한국과학소설 100년사 | 고장원 | 부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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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과학소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 한국과학소설 100년사』는 한국 SF에 관한 자료를 찾다보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고장원 작가가 펴낸 책이다. 그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 동안 「사이언스타임즈」에 연재한 칼럼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과학소설 역사와 발전에 관한 자료와 견해를 보완하고 보강하여 이 책으로 묶었다. 워낙 방대한 자료를 다루다보니 간혹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은 감안해야 한다.

이 책의 장점은 한국과학소설의 통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점이다. 1부는 한국 과학소설의 원형적 뿌리에서 시작하여 2010년까지의 한국 SF가 걸어온 역사를 다룬다. 2부에서는 지금까지 등장하여 주목받았던 한국 SF 작가를 한 명씩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그가 박식하게 풀어내는 한국 SF에 관한 여러 견해와 자신의 견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지은이 고장원 작가는 이십여 년 동안 여러 매체에 SF 칼럼을 기고했으며, SF 에세이와 해설서를 일련의 시리즈로 펴내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창작문예와 SF 어워드 심사위원을 수차례 맡은바 있다.

쉬지 않고 새 책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최근 〈SF 미래연구소〉를 개설하였다.

한국 SF 장르의 형성 | 이지용 | 부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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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장르의 형성』은 한국 SF의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여러 사건이 가지는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보다 초점을 두고 있다.

사실적인 기술로만 그치거나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사실들이 저자의 치밀한 분석과 해석 속에서 다양하고도 깊은 의미로 되살아난다. 어렵지 않은, 읽기 좋은 문체 덕분에 딱딱한 교양서를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독자들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SF 작가 정소연은 저항의 도구와 대중소설, 청소년 교육을 위한 도구, PC통신과 가상공간, 팬덤의 탄생과 웹진에 관한 부분을 이 책의 백미로 꼽는다.

저자 이지용 교수는 “한국 SF의 스토리텔링(2015)”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주요한 SF 연구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로 근무 중이다. 그가 작성한 한국 SF에 관한 실증적 연구 결과물을 보고 싶다면, 〈한국 SF 연대기〉를 방문하면 된다.

한국 창작 SF의 거의 모든 것 | 박상준 외 17명 | 케포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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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의 거의 모든 것』은 독자, 작가, 평론가, 연구자 등을 총망라하여 18명의 저자가 공동집필한 책으로서 웹진 <크로스로드>의 창간 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 및 출간되었다.

다양한 저자들이 참가했기에 책이 다루는 내용의 폭이 넓다. SF를 직접 창작하는 작가와 이를 즐기는 독자, SF와 관련된 일을 해오는 전문가들의 생각과 견해를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과거 그리고 현재의 한국 SF에 관한 이야기를, 2부에서는 한국 SF의 미래에 관한 의견을 다룬다. 한국 SF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이 책의 내용 중 한국 SF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되는 칼럼은 아래에서 직접 읽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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